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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하나SK카드 직원, 회원정보 5만건 유출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9.19 08: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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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카드 직원이 80만 고객정보를 유출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보름도 채 안 돼 하나SK카드에서 똑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하나SK카드 회원정보 5만여 건이 대량으로 유출됐다. 이번 사건 또한 삼성카드 때와 마찬가지로 내부직원이 깊숙히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하나SK카드가 최근 ‘직원이 회원들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5만건 가량을 신용정보사에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수면위로 오르게 된 건 하나SK카드 측 내부감사를 통해서다. 하나SK카드는 내부감사 등을 통해 한 직원이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신용정보회사에 회원정보를 팔아넘긴 것을 파악,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당시 김 회장은 역정을 내며 그 직원을 경찰에 고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현재 확인된 고객정보 유출건수는 5만 건 가량이지만, 유출된 정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관련자들 노트북 컴퓨터 등을 압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