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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땅끝배어머니배구대회, 광주 무진클럽 우승

목포 상아클럽 준우승...광주SUN.첨단초클럽 공동 3위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9.18 20: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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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땅끝배어머니및실버부배구대회 개회식 장면.
[프라임경제] 제1회 해남땅끝배어머니및실버부배구대회에서 목포 상아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 등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32개 어머니팀과 6개 실버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어머니부에서는 광주 무진클럽이 강호 목포 상아클럽을 세트스코어 2대1로 누르고 왕좌에 등극했다.

전력상으로 다소 열세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던 무진클럽은 예상대로 1세트 내내 끌려다니는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다.

   
해남땅끝배어머니배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광주 무진클럽 선수들.
무진클럽은 1세트 17대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가 연이어 포인트로 연결돼 순식간에 18대18 동점을 만들었다.

작전타임후 다시 전열을 정비한 상아클럽은 20대18에서 세트 승리를 장담하는 듯 했다. 하지만 무진클럽이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 2~3차례 듀스와 역전끝에 25대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팽팽한 공방을 이어졌다. 하지만 상아클럽 레프트 유현숙 선수의 파워 넘치는 공격과 조직력있는 수비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세트스코어 1대1)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도 2세트를 따낸 상아클럽의 기세가 이어졌다. 상아클럽이 6대2로 앞서 나갔고, 무진클럽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회심의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무진클럽은 연이은 서브 포인트로 8대7로 역전한 뒤 코트를 바꿨다. 무진클럽은 여세를 몰아 상아클럽에 13대10으로 앞서 나갔다. 

상아클럽은 역전 뒤집기에 나서는 형국이었으나, 결국 감동의 드라마는 연출하지 못한채 15대13으로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여자부 공동 3위는 광주 SUN클럽과 첨단초클럽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16강까지 우승상금을 수여한 첫 대회로 참가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희망의 시작 땅끝 해남'에서 동호인들의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동호인 모두가 건강하게 대회를 마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