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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업, 2조2교대제 비율·근로시간 ↑

출판·영상·방송통신 등 전문서비스업 스마트워크 활용도 ↑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9.18 13: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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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회사법인 기업 341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 실태조사 결과 전체 기업 중 15.2%가 교대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그중 2조2교대제가 63.5%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었으며 3조3교대제 12.8%, 2조격일제 12.4%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기ㆍ가스ㆍ증기 및 수도사업(52.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6.1%), 운수업(35.7%), 숙박ㆍ음식점업(34.0%) 등의 교대제 활용 비율이 높았다. 제조업은 22%가 교대제를 활용하고 있었다.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엔 전체 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43.7%의 기업이 교대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0.7%달하는 수치가 2조2교대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교대근무조(상용근로자 기준)의 주당 실근로시간은 45.6시간으로 임금근로자 전체의 주당 근로시간인 41.3시간에 비해 4시간 가량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대제 채택이 상대적으로 긴 근로시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 교대근무조의 주당 실근로시간은 51시간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에 비해 10시간 이상 길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병원 등 공익적 필요에 의한 경우나 철강과 석유정제 등 기술적 불가피성에 따른 경우 외에도 주야2교대제가 빈번하게 시행되고 있다"면서 "근로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주야2교대제를 주간연속2교대제, 3교대제 등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또 기업들의 연차휴가, 스마트워크, 유연근로시간제 활용 현황도 조사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근로자들은 전체 연차휴가일수 11.4일 중에서 7일을 활용했고 4.4일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등 전문 서비스업종에서 스마트워크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연근로시간제 중에서는 보상휴가제를 활용하는 기업이 11.6%로 가장 많았고, 탄력적근로시간제 6.1%, 재량근로시간제 4.1%, 선택적근로시간제 3.3%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