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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적립 항공마일리지는 개인용도?

정희수 의원 "국토부 산하 공기업 출장 마일리지 제대로 활용 못해"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9.18 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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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18일 국토해양부의 산하공기업 ‘임직원 국외출장 및 마일리지 적립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들이 출장 등으로 적립한 항공 마일리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개인 용도로 활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08년부터 적립한 개인 항공마일리지는 약 2000만 마일로, 미국을 280차례 왕복할 수 있는 수준었다.

공기업 별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947만1246마일로 가장 많은 마일리지를 기록했고 그 뒤로 한국토지주택공사 354만7248마일, 한국수자원공사 329만2207마일, 한국도로공사 326만마일의 순이었다.

정 의원은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마일리지 적립여부 파악이 가능한 4개 기관의 마일리지만도 1900만 마일로 미국을 약 280회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상당한 마일리지를 적립했음에도 추가로 항공료 예산을 받아 국외 출장을 간 사례가 빈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적립된 마일리지를 활용하면 국외 출장에 따른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음에도 대부분의 기관은 마일리지 적립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