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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인 매수 3.72%↑

증권-은행 업종 급등…현대모비스 7.21%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1.09.16 16: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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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이틀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춘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6일 코스피는 독일과 프랑스 등 각국 중앙은행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나서겠다는 발표에 글로벌 증시가 다소 안정되며 45.37포인트 상승한 1819.45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3.72%, 66.01포인트 상승한 1840.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133억원, 871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1조1059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846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추석연휴 이후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외국인의 '팔자'가 계속됐으나 독일과 프랑스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그리스 등 유럽발 악재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마이드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수급쪽에서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고,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연휴 이후 나타난 패닉 공포는 끝난 것으로 생각되나 여전히 남아있는 그리스나 미국의 경제 침체 우려로 코스피는 당분간 1700~1900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7.21% 오른 33만4500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전일대비 각각 3.50%, 2.22% 상승했다. 또한 현대차는 4.79% 상승한 20만8000원에 기아차는 3.70% 오른 4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신한지주는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4.68% 상승한 4만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는 4.79% 급등했으며,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4.10%, 5.70%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4% 상승한 16만8500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하락세를 멈추고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으며 건설업, 은행, 운송장비 업종이 5%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와 금융업은 각각 4.85%, 4.09% 급등했다. 보험, 음식료업, 종이/목재, 유통업 등은 1%대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03포인트 상승한 463.98로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일대비 12.89포인트 상승한 467.84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