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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장기협력 제안

국가 기간산업 경험 및 기술 소개…“경제 발전 인프라 건설에 기여할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9.16 16: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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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초부터 브라질 및 호주 등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자원개발 행보에 나섰던 SK 최태원 회장이 이번에는 콜롬비아와의 경제협력을 위해 민간 외교관으로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콜롬비아 산토스 대통령에게 울산 콤플렉스 규모와 시설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는 최 회장이 16일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를 방문한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깔데론 대통령과 만나 자사 첨단 석유정제 및 화학단지를 소개하며 콜롬비아와 SK의 협력에 대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의 울산 콤플렉스 방문은 지난 6월 콜롬비아를 방문해 석유화학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설명하던 최 회장의 건의로 이뤄진 것이라고 SK는 설명했다.

이날 최 회장과 SK케미칼 최창원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 등 SK 경영진은 콜롬비아 대통령을 영접하고, 울산 콤플렉스를 비롯한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SK 경험과 기술을 소개하면서 콜롬비아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최 회장은 “SK는 석유·화학·정보통신·인프라 건설 등 인프라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가진 기업”이며 “콜롬비아의 경제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 건설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남미 국가들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콜롬비아와 경제협력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8년 콜롬비아 3개 투자 광구에 대한 지분 참여를 통해 콜롬비아와 첫 인연을 맺은 SK는 올해 초 콜롬비아 VIM-2, SSJS-1 광구에 추가 참여 등 중남미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SSJN-5광구·CPO-4 광구·VIM-2광구 등 3개 광구는 SK가 직접 정부 입찰에 운영권자로 참여해 분양 받은 곳이다. 자원개발을 위해 남미에 진출한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운영권자로서 투자에 나서 이룬 성과로, 앞으로 남미에서의 자원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 이만우 브랜드관리실장은 “남미 국가들은 SK의 사업협력확대에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며 “이번에 최태원 회장이 콜롬비아 대통령을 직접 울산에 초청하는 등 우호관계를 구축해, 콜롬비아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