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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한밤의 테러미수사건…‘뻔한 배후 색출해야’

총동문회 “정상화 방해하는 비대위가 학생 시킨 극악무도한 일”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9.16 14: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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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년간의 임시이사 체제를 벗어나 정상화 궤도에 오른 학교법인 상지학원(상지대 등)이 정상화 반대세력과의 마찰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이 학원 설립자를 겨냥한 불미스러운 폭력미수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설립자 측과 반대파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상지대 총동창회 측에 따르면,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총학생회 간부학생들은 지난 8월16일 새벽 떼를 지어 복면을 쓰고 돌을 던지며 김문기 설립자 부부가 기거하는 노암기념관에 침입, 위해를 가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경찰에 체포됐지만 설립자와 총동창회 측은 이 사건을 교사한 배후세력을 잡아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지대학교 총동창회와 상지영서대학 총동창회, 상지영서대학 총학생회∙대의원회∙동아리연합회, 조속한 정상화를 염원하는 서명재학생 4394명을 대표하는 상지대학교 재학생 동아리 O∙U∙T 등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 정상화를 방해하며 교육의 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상지학원에서 추방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조속하고 완전한 정상화를 염원하는 서명 재학생 4394명을 대표하는 상지대학교 재학생 동아리 OUT 조경훈 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또 “검찰과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노암기념관에 기거하는 김문기 설립자 부부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침입한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의 총학생회 간부 학생들을 사주한 교사범을 즉각 체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총동창회 측에 따르면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의 학교 정상화 방해로 인해 구성원간의 불신과 반목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총동창회 측은 성명서를 통해 “학교 탈취주동자들이 학생들을 의도적, 계획적으로 주도하는 집회에 강제로 동원해 세뇌시키고 그 결과 천륜을 저버리는 극악무도한 행위를 아무런 죄 의식 없이 마치 깡패, 강도와 같이 자행하는 등 학생교육을 등한시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피해가 너무나도 큰 상황”이라며 “교육과학기술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정상화 발표 직후 김문기 설립자 겸 종전이사장이 제정, 발표한 학교법인 상지학원 재도약 방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다가올 교육대란에 상지학원 상지대학교의 위상이 크게 흔들려 심각한 상황에 처해질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총동창회 측은 이어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과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은 재차 임시이사 파견을 목적으로 정상화된 상지대학교를 분규사학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의 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음모의 핵심 주동자인 유재천 총장의 파면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대화)의 해체는 모교의 명예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필수적인 사항임을 인지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