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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신풍속도…대한통운 스마트 변신 ‘놀랍네~’

업계 첫 혁신시스템 도입…세계무대 겨냥, 글로벌시스템 구축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9.16 14: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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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통운이 스마트해졌다. 지난 3월 스마트 혁명의 선도 의지를 담은 슬로건 ‘스마트 물류리더 대한통운’을 발표하고, 나아가 ‘글로벌 표준화’로 세계 시장에 대응한다는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특히, 택배부문 뿐만 아니라 항만하역부문 등 전반에 걸쳐 고객맞춤형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내용을 살펴봤다.

추석연휴 끝자락이 아쉽게도 지났지만 물류 업계는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업무량에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물량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하지만 이러한 오늘을 마냥 즐기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제대로 된 토대가 구축돼야 변화무쌍한 환경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대한통운은 스마트물류를 표방,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맥락으로 기업들이 업태를 떠나 저마다 스마트화를 표방하고 나서고 있다. 기업이 변해야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스마트워크에 따른 스마트라이프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더하고 있다.

물류업계의 경우 ‘스마트물류’를 천명한 대한통운이 업계의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스마트시대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운송, 항만하역, 보관, 택배, 정보처리 등 물류 전 분야에 걸친 일련의 과정에 컨설팅 기능을 더해 물류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설계하는 고객맞춤형 통합물류서비스를 일컫는다.

뿐만 아니라 대한통운은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표준화’로 정하고,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기준과 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대한통운은 글로벌 표준화 구현을 위해 스마트물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물류 핵심은 ‘고객 배려’

대한통운의 스마트물류 시스템은 우선, 업계 최초로 ‘QR코드’를 도입, 택배 운송장에 인쇄된 QR코드로 간편하게 택배 배송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QR코드 스캔 한번으로 편리하게 배송추적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한통운은 업계 최초로 QR코드를 도입, 운송장에 인쇄된 QR코드 스캔 한번으로 편리한 배송추적이 가능해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대한통운은 QR코드를 통한 배송추적 운송장 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는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QR코드를 통한 자동 반품 접수 기능도 추가시켰다는 설명이다.

또, 가정이나 사무실 등 집하현장에서 택배 운송장을 출력할 수 있는 모바일 운송장 프린터를 도입해 직접 운송장을 작성하는 불편을 해소한 동시에 택배 집하 시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이외에도 택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택배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현재까지 6만여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송알리미 기능은 매번 운송장 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배송현황을 알려준다.

한편, 하역부문에서도 업계 최초로 컨테이너 터미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대한통운 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이용되고 있다.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가 컨테이너 상하차 위치, 터미널 내 이동경로를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네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글로벌 통합물류사업 탄력

대한통운은 향후 글로벌 통합물류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물류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외 물류시스템 전반을 통합하는 것으로, 물류 전 분야의 주문, 운영, 정산, 회계에 이르는 업무과정을 표준화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업무를 수행이 가능해져 효율성 및 생산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며, 경영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투명경영 강화로 글로벌 경영전략 수립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고객에게 정확한 물류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함에 따라 고객사의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의 최적화가 가능하다”며 “여러 관계처들을 일괄 관리해 고객사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시스템 통합은 물류정보기술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해외거점 확충 및 국제사업 강화와 더불어 시스템 통합을 시행함으로써 글로벌 통합물류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