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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감 통해 MB정권 바꿀 것”…국감 체제로 전환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9.16 1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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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은 16일 국정감사 상황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감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부수’ 성격을 갖고 있는 데다 대선의 전초전 성격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 4년여의 실정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 원내행정실 앞에서 현판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국정감사는 국회활동의 꽃”이라면서 “국정감사를 통해서 이명박 정부 4년여의 실정을 파헤치고, 민주당은 새로운 복지의 길, 정의로운 사회의 길을 준비하는 수권정당.대안정당으로써의 능력과 자세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어제 있었던 정전사태에서 보듯이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무능, 그것이 바로 국민의 생활과도 직결된다”면서 “어제 정전대란이야말로 민생대란이다. 민생복지를 향한 민주당의 자세와 일념을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정감사 기간이 마침 10.26 서울시장 선거를 포함한 재.보궐선거 일정과 겹쳐서 의원여러분께서 시간적으로 상당히 바쁘겠지만 시장선거와 재.보궐선거도 승리로 이끌고,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무능도 파헤치고, 민주당의 비전과 능력을 보여주는 데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이번 국감은 18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이고 MB정부 4년의 실정을 종합적으로 비판하는 국감”이라면서 “그래서 이번 국감을 우리는 ‘끝장 국정감사’라는 각오로 국민여러분께 MB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알리고, 민주당의 민생복지를 개선하는 대안을 내는 국감으로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것은 서울시가 25조에 달하는 국가부채를 지고 한강르네상스 등에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면서 수해방지대책에 늑장을 부린 이 문제는 철저히 파헤쳐서 국민여러분께 알려야 하고, 한진중공업과 같은 재벌들이 비정규직에 대한 권한을 극도로 남용하고 중소기업의 영역을 무차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실태를 고발하고 우리당 나름의 대책을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 FTA 문제에 관해서도 최소한의 독소조항마저 해소하지 않으려 하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국민에게 낱낱이 알리고 민주당이 재재협상을 주장하는 이유와 그 내용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