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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성남전 출격 '준비 끝'

이승기.주앙파울로 컨디션 UP...중위권 도약 계기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9.15 18: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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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FC의 프렌차이즈 스타 이승기와 특급 용병 주앙파울로가 성남일화를 상대로 출격준비를 마쳤다.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5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광주는 지난 6월 아시아 챔프 성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0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승기와 주앙파울로였다.

이승기는 시즌 2호골을 장식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주앙파울로는 1골 1도움을 추가해 팀 내 득점 1위로 올라서는 등 K리그 적응기를 마쳤음을 알렸다.

특히 이 경기를 통해 광주는 K리그 대 선배들을 제치고 중위권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기 들어 체력과 조직력이 무너지며 연패에 빠지는 등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올 시즌 10위권 내 진입이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싸움이다.

광주는 지난 24라운드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5:1이라는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유종현의 퇴장(전반 34분)으로 수적 열세인 상태에서 치른 경기지만 후반 대량 실점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최만희 감독은 주중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활기찬 경기하라고 주문했다. 다시한번 6월의 추억을 되살려 보자는 의미에서다. 당시 광주는 홍명보호의 핵심스트라이커 김동섭과 주장 박기동이 버티는 젊고 위력있는 공격진에 주앙 파울로, 이승기까지 가세하면서 어느 팀 못지않은 공격력을 자랑했었다.

25라운드를 앞둔 양 팀의 전력은 팽팽하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던 성남 역시 수원에 발목을 잡히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

광주는 지난 경기 주전 수비수인 유종현이 퇴장당하며 전력누수가 생긴 반면 성남은 미드필더 홍철이 퇴장당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공격 부분에서는 성남의 경우 최근 용병 사샤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광주도 이승기와 주앙파울로가 여전히 건재함을 알리고 있고, 박기동은 개막전 이후 190여일만에 골맛을 보며 남은 경기 활약을 예고했다. 현재 광주는 승점 24점으로 성남(26점)과 2점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누가 먼저 득점에 성공하며 10위권 안쪽 진입이라는 팀의 목표를 이뤄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