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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잡는 ‘셀링 포인트’ 뭐가 있을까

맛·가격 등 색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인기’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9.15 18: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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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구매 의욕을 자극하는 요소 중 하나인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가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셀링 포인트란, 상품이나 서비스의 특징 또는 장점으로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소비 촉진 요소를 의미한다.

◆델리숍∙샌드위치도 ‘셀링 포인트’ 있어야

국내 최초로 델리숍 개념을 도입, 차별화에 성공한 한스델리는 높은 품질의 요리와 저렴한 가격대가 셀링 포인트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플럼토마토, 국내산 쌀과 돼지고기, 자연산치즈 등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한스델리의 또 다른 특징은 명확한 고객층 설정과 매장 운영의 효율 극대화다. 델리숍 시스템을 도입해 조리시간을 단축시켜 고객들이 식사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였다. 또 셀프서비스로 회전율을 높이고 인건비를 줄인 것도 수익률을 높여주는 요소다.

콘샌드위치 카페 모스트는 독특한 사이드메뉴로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특화된 사이드 메뉴인 콘샌드위치를 만드는 기계를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다. 빵에 각종 채소와 토핑으로 만든 샐러드를 담아 미니제빵기에 넣으면 15초만에 고깔모양의 샌드위치가 완성된다.

◆색다른 메뉴로 ‘어필’

한국형 브런치 카페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니야 오니기리’는 편의점에서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이고 있는 오니기리(삼각김밥)를 전문화∙수제화해 디저트 문화와 접목했다.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박리다매 방식이 아닌 직접 수제로 주문 즉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신선도와 품질, 양에서 만족도가 높다. 이 외에도 냉모밀, 나가사키짬뽕 등 누들 메뉴를 추가해 다양한 니즈도 충족시켰다.

수제 튀김 바 ‘The 통티’는 고추, 새우, 바나나 등을 이용한 차별화된 튀김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본사에서 직접 자체 개발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 경쟁 브랜드와 전혀 다른 메뉴 구성으로 마니아층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자·치킨 배달전문점 피니치니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고가의 치킨 브랜드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셀링 포인트로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팜유와 콩기름을 적절히 섞은 튀김 전용 식용유로 바삭함을 유지하면서도 트랜스 지방 위험을 줄였다.

유럽형 프리스타일 펍(PUB) 맥주바켓은 독특한 판매방식으로 셀링 포인트를 잡았다. 100여가지 종류의 맥주들을 2900원부터 99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하며 고객이 직접 바켓(barket)에 취향대로 맥주를 담아 테이블로 가져가서 마시는 시스템이다. 가격대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독특한 판매방식으로 인해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