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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 1.42% '상승'

외국인의 매도세 계속…삼성전자 2.39%↑

이정하 기자 기자  2011.09.15 18: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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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1770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피는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 구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발표에 48.02포인트 상승한 1800.77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1.42%, 24.92포인트 하락한 1774.0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1923억원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56억원, 45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42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각) 독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리스 지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다음달 초 예정된 구제금융 6차분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커져 코스피는 3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영향을 덜 받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라"고 전했다.

신한지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삼성전자가 2.39% 상승한 77만1000원을 기록했으며, 삼성생명은 2.15% 상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전일대비 각각 3.93%, 0.65% 상승했다. 또 기아차는 2.43% 상승한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5.81% 급등한 1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은 2.01%, 0.52% 상승했다. 포스코는 전일대비 1.86% 상승한 4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신한지주는 4.35%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전기/전자가 각각 3.42%, 2.52% 상승했으며, 이어 서비스업 1.90%, 제조업 1.87%, 철강/금속 1.85%, 운수장비 1.84%, 건설업 1.80%, 화학 1.78% 등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금속광물은 2.02%로 하락률이 가장 컸으며 증권, 금융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도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91포인트 상승한 464.21로 장을 시작해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전일대비 2.65포인트 상승한 454.95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