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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영선, 서울시장 보선 출마 선언…4파전 양상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9.15 16: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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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는 박영선 의원 공식홈페이지.
[프라임경제]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15일 “엄마의 손길처럼 포근한 서울, 엄마의 마음처럼 따뜻한 서울을 만들고 싶다”며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 서울시장 경선 출마 선언자는 천정배 최고위원과 신계륜 전 의원, 박 의장 등 3명으로 늘었으며, 오는 16일 추미애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어서 오는 25일 치러지는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4파전 양상을 띄게 될 전망이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에 발을 딛으면서 무엇이 되려고 시작하지는 않았다”면서 “이 사회에 태어나서 받은 은혜에 대한 빚을 갚고 또 저를 지지해준 분들에게 대한 보답이라고 믿고 지금껏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나 오늘, 거부할 수 없는 순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왔다고 느꼈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에 대한 말문을 열었다.

박 의장은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에 부족함이 많고 미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천만 시민을 위해, 민주당을 위해 기꺼이 서울시장 후보에 나서려고 한다”면서 “지금 국민은 희망을 주는 정치, 희망을 주는 서울시장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서울시민의 삶은 고단하다. 고단한 삶속에서도 인간다운 삶, 사람냄새 나는 생활을 그리는 서울시민을 위해 꿈과 용기와 희망을 드리는 시장이 되고 싶다”며 “물가, 전세난, 대학등록금, 그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다. 서울시민의 고단한 삶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위로해 주는 서울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특히 “서울이 우선 ‘젊은 서울’이 되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우선 우리 젊은이들과 학부모들이 그토록 바라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우선 서울시장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서울시립대학교 등록금부터 반값으로 내리고 세계를 향한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반값등록금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엄마의 손길처럼 포근한 서울, 엄마의 마음처럼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의 엄마들과 함께 손잡고, 입시에 지친 아이들을 위로하고, 아빠들의 무거운 어깨를 어루만져주는 행복한 서울을 그려본다”면서 “방과 후 엄마교실을 통해 학원으로 내돌려지는 우리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사교육비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엄마 서울’에 대한 개인적 바람도 피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울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강조하며 “착한 시민과 함께 좋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 야권 단일후보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