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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양과동 주민 “정직한 감사 촉구”

의료폐기물 건축 허가 특별감사 관련...진실 외면하면 거대한 역풍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9.15 15: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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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양과동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건축허가에 반발해 지난 7월초 집회를 갖고 있다.

[프라임경제] 광주시가 오는 19일경 남구 양과동 의료폐기물 등 3개 폐기물처리시설의 건축허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양과동 의료폐기물처리시설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최행조)가 15일 정직한 감사를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국토해양부가 '남구 건축허가 부당' 결론을 냈음에도, 지역 정가와 시청 주변에서는 사건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들은 “광주시가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건축허가를 취소할 경우 빚어질 공무원 중징계와 구상권 청구를 피해보려는 속셈이다”면서 “사건을 축소.발표하면 또다른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의 건축허가 뿐 아니라 사업허가 과정에서도 중대한 절차를 생략했다”면서 “이번 감사결과 발표 후에도 감사원.국무총리실 감사를 비롯해 최근 모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진위를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면서 신중한 발표를 주문했다.

최행조 대책위원장은 “의료폐기물 등 폐기물처리시설의 건축허가와 사업허가 과정에서 불법 행정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강운태 광주시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발표될 경우 행정심판과 법적 대응을 통해 끝까지 고향을 사수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