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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거래량 5개월만에 상승

강남3구 3개월 연속 증가…지방은 하락세 전환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9.15 1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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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등으로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하락세를 보인 이후 5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다. 특히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4만4049건으로 전월대비 3.1% 증가했다.
   
8월 아파트 거래량. 국토해양부.

특히, 강남3구의 경우 9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79.3%(502건), 전월대비 22.0%(738건)가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3개월 연속 늘은 수준이다.

수도권은 1만5604건으로 전월대비(1만3846건)12.6%증가했으며 서울(4319건)도 전월대비(3537건)22.1%, 전년동월대비(2123건)103.4%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2만8445건으로 전년동월대비(2만8860건)1.4%소폭 감소했다.

국토부는 올해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30~50%가량 늘은 수준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는 일련의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의 추진과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매매전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거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실거래 가격도 소폭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7㎡, 7층)는 지난 7월 9억원 가까이 거래됐던 물량이 최고 9억6000만원에 매매됐다. 전월 8억9250만원보다 6750만원 올랐다.
또 송파 가락시영1단지 41㎡는 4억원 후반대에서 5억8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전셋값 급등에 따른 국지적 실수요의 매매전환 증에 따라 거래량이 늘었지만 지방의 경우 거래량이 줄어든 점, 금융권 대출 규제 강화, 글로벌 경기 불안 등 악재가 남아 있다”며 “근본적인 주택시장의 거래 활성화와 가격 회복 추세의 신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