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황소트로피 3관왕 김기태 장사, 모래판서 상금 쾌척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9.15 09:20:41

기사프린트

   
여수에서 열린 추석장사 한라급 우승을 차지한 김기태 선수(우측)가 김충석 여수시장에게 우승상금 1000만원을 모래판에서 기부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는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11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급 우승자인 김기태 선수(31.현대코끼리씨름단)가 우승상금 1000만 원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김기태 선수는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한라급 결승에서 우승, 진남체육관을 가득 메운 오천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충석 시장에게 상금으로 받은 1000만원을 전달했다.

김 선수는 “지난 10년간 이런 자리를 꼭 마련하고 싶었다”며 “금액이 좀 더 많았다면 어려운 이들에게 더 보탬이 될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좀 아쉽다”고 겸손해 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진정 마음 씀씀이까지 천하장사 답다”며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겠다”고 밝혔다.

충남 청양출신인 김 선수는 추석장사에 올라 올 시즌 3관왕을 차지했으며 통산 한라장사 8회 우승고지에 등극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