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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약 먹어야 하나 수술해야 하나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9.15 09: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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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찬바람이 불면 비뇨기과 환자들이 늘어난다. 아침 저녁으로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기온은 전립선 부위의 요도 근육을 더욱 긴장시켜서 배뇨장애를 유발한다. 비뇨기과를 찾는 사람들 중 최근 가장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는 이들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은 약물치료를 권유받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의 경우 주로 알파차단제와 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처방된다. 약물치료는 초기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또한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도 단점이다. 1년 정도 약을 처방 받을 때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이 80~90만원 정도로 해를 거듭할수록 부담감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신의료기술인 홀렙수술이 의료보험 적용을 받으면서 환자들이 부담해야할 수술비용이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에 이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홀렙 수술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을 감싸는 맨 바깥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하여 몸 밖으로 제거해내는 방식이다. 비대한 전립선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여 몸 밖으로 빼내기 때문에 개복수술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수술로 인한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는 10년 이상 시행되어 탁월한 치료결과들이 잘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국립의료원, 부산대병원 등 일부 종합병원과 비뇨기과 전문병원인 퍼펙트 비뇨기과에서 시행되고 있다.

비뇨기과 질환 전문병원인 퍼펙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은 “첨단장비를 이용한 정교한 홀렙수술은 전립선비대증의 재발없는 완치를 가능하게 해준다”면서 “1년 정도의 약값이면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삶을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