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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치매환자 가족 위한 이색 프로그램 인기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9.14 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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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치매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치매는 환자의 고통뿐만 아니라 부양가족의 부담감과 스트레스 등 사회적 비용 또한 동반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순창군이 운영하는 치매질환 예방치료와 관리 프로그램이 롤모델로 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창군 보건의료원은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치매로 등록된 치매환자 및 치매가족지지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211명의 치매환자가 등록되어 있으나 앞으로도 치매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예방에 우선하여 치료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으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예방치료와 함께 이 지역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검사에서 인지저하로 의심되는 경우 남원의료원에서 정밀검진을 무료로 실시한 후 검진결과 치매로 판명될 경우 치매환자로 등록해 관리하고 치매진료비, 영양제, 위생재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치매 가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치매환자 및 치매가족지지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지난 1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10회에 걸쳐 치매증상으로 일상생활 및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치매환자 및 가족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까지 초청해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치매환자들이 대체로 가족에 의해 생활해 가며, 특히 노인을 부양하고 있는 가족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치매로 인한 사회적문제가 치매환자를 부양하고 있는 가족들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기 때문으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해 추진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 이해하기, 스트레스 관리법, 치매간호방법, 문제행동 및 대응방안 등 이론교육과, 가족이 환자를 돌볼 때의 기초상식 등으로 이뤄진다.

또 나만의 분재 만들기, 향비누 만들기, 액자 만들기 등 가족과 함께 하는 실습시간을 통해 가족 간 친밀감을 높여주고 있다.

순창군 김영자 방문보건담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양가족의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줄임은 물론, 친밀한 대인관계를 통해 치매질환의 다양성과 예방치료로 치매질환의 효율적인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