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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위기’ 지원 대책이 돌파구?

남원시, 축산농가 소득향상 위해 지원 사업 발굴 추진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9.14 1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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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위기에 빠진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이 기회로 삼고자 하는 농가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전북 남원시가 FTA, DDA협상에 따른 축산물 수입개방 확대와 사료가격 인상으로 인한 경영비 부담 증가, 소 값 하락으로 인한 소득감소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축산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축종별 지원 대책이 그나마 희망의 작은 불씨가 되고 있다.

남원시는 구제역으로 인한 거래제한에 따른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위축, 사료 값 인상 등으로 2000년 이후 위기감이 팽배해진 한 육우에 대해 지속적인 정액지원을 통한 한우 개량과 우량 혈통을 보전하고 송아지생산안정제, 가축공제, 한우등록지원 등으로 고급육 생산기반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또 노후 축사시설개보수, 환기휀, 해충포획기, 가려움 도우미 등 축사 사육환경개선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사육시설 현대화를 기하고 신기술 및 우수사례 접목 등으로 사양관리 개선 강화에 중점을 두는 등 13개 세부사업에 10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특히, 사료값 인상에 따른 경영비 절감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2,800ha의 양질조사료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45억3500만원을 투입 2,000ha의 조사료를 생산했다.
   
 
낙농분야는 기능성 유제품 개발과 우유소비촉진을 지속 추진하고, 젖소 유전자원관리 사업과 검정 및 등록지원사업, 발정탐지기 지원 및 착유기 세척제 지원 등으로 고품질우유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쾌적한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착유시설현대화, 사료자동급이기 지원, 밀폐형냉각기 지원 등 10개 분야에 7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양돈은 고품질 돈육생산, 자연순환형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 모돈갱신, 사육환경 개선지원 등 3개 분야에 2억 원을 투자했으며, 흑돈 클러스터사업은 지리산권 고랭지역 흑돼지를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단운영, 브랜드홍보, 육가공 및 저장시설, 미생물발효시설 등 인센티브 지원 사업으로 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닭, 오리 등 가금류은 계열업체 중심의 품질고급화와 안전성 확보로 수입산과 차별화를 두었고, 열풍기, 환기휀 등 사육환경개선과 수분조절을 위한 왕겨보급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또 생균제 지원으로 악취절감과 폐사축 감소 등을 통해 생산비절감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해 낭충봉아부패병으로 90% 이상이 폐사한 한봉은 지리산권 남원 꿀 산업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1억8000만원의 자체예산을 지원, 종봉을 육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비 감염 지역을 선정하여 효과가 일부 검증된 은나노 양전하기를 긴급 지원하는 등 한봉벌의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차단방역과 예방위주 방역시스템 강화로 질병 미발생 청정지역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방역약품지원, 소 브루셀라채혈, 돼지써코바이러스 예방약품 지원, 공동방제단 운영, 질병․위생지도지원 등 7개 분야에 16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남원시 축산과 배세근 씨는 “8월부터 축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그동안의 지원 사업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축산 농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축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년 시책사업 추진방향을 강구하는 등 농업소득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축산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