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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무릎 관절염 치료 요즘엔...

백창희 여수 백병원 원장 기자  2011.09.14 10: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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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무릎 관절염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생활습관을 바꾸거나 물리치료, 운동요법, 약물치료, 관절연골성분 주사제 방법 등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 교정절골술, 부분치환술, 전치환술 등이 있다.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다른 치료를 통해 통증이 해결되지 않을 때, 관절 기능이 상실됐을 때다. 또 다리의 심한 변형이나 보행 장애가 있을 때, 관절의 심한 퇴행 변화가 생겼을 때도 관절병원 전문의와의 상의를 통해 수술을 생각해봐야 한다.

관절염을 비롯해 연골손상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수술법이 있다. 우선 관절내시경 수술, 말 그대로 내시경을 통해 문제가 있는 무릎연골을 직접 살피면서 관절손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술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의 미세천공술은 연골 손상부위에 구멍을 여러개 뚫은 뒤 집도한다.

연골이식수술은 앞서 미세천공술의 단점을 보완, 자신의 연골이나 다른 사람의 연골을 채취해 이식한다.
자가 연골이식술은 체중 부하를 받지 않는 정상 연골을 채취, 손상된 연골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수술이 한 번에 끝나는 이점이 있다. 자가 연골이식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자신의 연골을 떼어낸 뒤 바로 연골에 이식한다. 회복이 빠르고 연골이 완전히 안착되면 조깅이나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은 정상 연골세포를 떼어낸 뒤 배양실에서 일정 조건을 맞춰 약 한 달간 배양한다. 이렇게 배양하면 세포증식이 일어나 자란다. 이렇게 자라난 연골조직을 다시 이식하는 방법이다. 자가연골이식술에 비해 다소 번거롭지만 손상 정도가 큰 환자에게 적합하다.

절골수술은 젊은 환자들의 경우, 활동성과 인공관절의 짧은 수명에 따른 재수술 여부가 가장 큰 문제다.
절골술은 관절염이 심하거나 부분적인 관절손상을 입은 환자에게 적합하다.

인공관절수술은 관절염을 치료하는 마지막 단계다.

특수합금과 세라믹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감소시킨다. 이후 관절운동이 가능해지면서 동시에 안전성을 얻고 변형을 교정해 일상생활이 가능토록 해준다.

   
백창희 원장

전치환술은 경골, 대퇴관절 모두와 경우에 따라 슬개골, 대퇴부 모두를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이다. 부분치환술은 관절염이 있는 한 쪽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꾼다. 흉터가 적고 뼈의 제거가 적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통증 역시 적다.

특히 최근 들어 인공관절 삽입물의 발전으로 운동범위 조기 회복, 인공연골 수명 연장, 우수한 내고정력 등의 장점이 있다.

수술방법 역시 컴퓨터 네비게이션 시스템, 초음파 유도형 골수강회 지침 방식 등 새롭게 등장한 게 많다.

컴퓨터 네비게이션 수술법은 환자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 계속 모니터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뛰어나고 부작용을 크게 줄여준다. 추가 비용 역시 거의 없다.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무릎이 완전히 망가져 개인의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린다. ‘이 정도는 참아야지’하고 방심하지 말고 관심을 갖고 치료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