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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무장관 "브릭스, EU 지원 방안 논의할 것"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9.14 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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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연합(EU)이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EU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언론에 "브릭스 국가들이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EU가 현재의 채무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만테가 장관은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브릭스 국가들이 보유 외환을 이용해 유로화 표시 채권을 사들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 등 채권 시장 개입이 점쳐지고 있다. 그간 유럽의 위기 상황에 중국이 구원투수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돼 왔으며, 이번에 브릭스 합동의 대유럽 지원 논의가 시작되면서 브릭스 국가들의 세계 경제 발언권이 한층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