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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추석 인심은 살아 있었다

어려운 이웃에 훈훈한 손길, 인정 넘치는 추석명절 돼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9.13 2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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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경기 불안으로 각종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추석 명절이 예상됐지만 올해 역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는 온정의 손길은 이어졌다.

광주 무등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금희)에서는 9월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와 함께 노숙인을 위한 ‘밥상나눔’ 및 ‘공동차례상 지원’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인의협’은 2005년에 최초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매주 금요일 저녁(7시~9시) 무등종합사회복지관 내 노숙인쉼터의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칭과 함께 기초건강체크 및 무료진료, 건강검진, 건강교육 등을 실시하여 노숙인들의 건강을 보살펴 왔다.

(사)한국음식업중앙회광주광역시지회(지회장 김호대) 및 5개지부에서는 지난 6일 민족 최대 명절인 중추절을 맞이하여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과 섬김” 운동을 해당 구별로 실시했다.

광주시는 김치문화 확산 및 김치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여대 산학협력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매주 25종, 20kg의 김치를 11월 말까지 사회복지시설인 소화누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로부터 김치전시장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광주여대 김지현 교수(식품영양학과)는 ‘테마별 김치 전시가 끝난 다음 불우한 이웃에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관내 노인복지관 주관으로 추석 연휴기간에 식사를 거르실 우려가 있는 어르신 600여분을 선별해 도시락 배달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명절기간 동안에는 경로당 등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게 되어 자칫 소홀히 할 경우 식사를 거르실 어르신이 나올 우려가 있어 도시락 배달사업을 추진했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시에서는 시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이 훈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대비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각 분야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연휴기간인 9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각 분야별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했다.

우선 먼저 소외된 어려운 이웃이 훈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6,250세대에 대해 명절 위로금을 지급하고, 강운태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사회복지시설과 보훈단체 등 83개소를 방문하여 위문․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으며, 이를 시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각 부서별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88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직원들이 자원봉사도 하고 위문품도 전달하는 등 추석맞이 공무원 자율봉사 위문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같은 위문활동과 병행하여 추석연휴 기간 동안 급식아동 5900여명이 급식 제공자의 고향방문 등으로 인한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시락 배달 등 급식 특별 대책을 수립하여 실시했다.

시 정수택 사회복지과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여유 있는 자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얼마든지 도울 수 있다”고 말하고, “추석 명절은 지났지만, 평소에 실의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물적 나눔 뿐 아니라 재능 나눔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