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 ‘마라픽(Marafiq)’과 8000만달러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윤석원 부사장과 마라픽 타이머 알 샤르한 사장은 얀부 지역 마라픽 MED 해수담수화 설비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다. |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설치·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오는 2014년 3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크게 다단증발(MSF)·역삼투압(RO)·다단효용(MED) 등으로 나뉘는 해수담수화 플랜트 방식의 3대 기술과 실적을 모두 확보한 회사는 두산중공업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최근 해수담수화 시장은 2개 이상의 기술을 조합해 입찰하는 ‘오픈 프로세스’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두산중공업은 향후 수주전에서 경쟁우위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국제경쟁입찰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프랑스 시뎀, 일본 사사쿠라, 미국 아쿠아텍 등 세계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 윤석원 부사장은 “대형에 이어 이번 중형급 MED 수주로 MED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위상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이미 지난 2월 MED 방식으로는 세계 최대인 하루 생산량 6만8000톤 규모의 얀부II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