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방송인 강호동 은퇴 선언

탈세 의혹, 수억원 추징금 부과 사실 알려져 논란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9.09 19:32: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탈세 논란을 빚은 방송인 강호동이 은퇴를 선언했다.

강호동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 은퇴를 선언, 갑작스런 소식을 전하며 충격을 안겨줬다.

이날 열린 기자 회견에서 강호동은 “최근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런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강호동도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또 강호동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TV에 나와 얼굴을 들고 웃을 수 있겠느냐”며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이유가 어찌하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불찰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호동은 “이 자리를 통해 제 결심을 전한다. 이 시간 이후 잠정적으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다”며 “몇날 며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호동은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의혹을 받고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으나 향후 납세의 의무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온라인상에서는 강호동 방송 퇴출 서명까지 일어나는 등 여론은 끝내 가라앉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