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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 물류회사 매각 빚 157억 갚아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9.09 1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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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수광양항만공사(옛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가 항만물류 IT기업인 케이엘넷(KL-net) 지분 24.68%를 매각해 총 157억8700만원을 조달,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옥 전경. 광양항에 자리한 항만공사 사옥은 돛단배 모양을 형상화 해 건물을 지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공시를 통해 케이엘넷 최대주주인 여수광양공사가 보유주식 596만400주(24.68%)를 K컨소시엄에게 양도했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K-컨소시엄은 정지원, 명진선박, 코아뱅크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케이엘넷은 1994년 물류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물류비 절감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국토해양부 항만운영 전자문서중계서비스(EDI) 등 부가통신 매출 비중이 36.5%에 달한다. 케이엘넷의 지난해 매출액은 308억원, 영업이익 4700만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정부 출연기관인 컨테이너공단이 보유한 케이엘넷 지분 24.68%를 사기업에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분매각 대금을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자회사를 매각함에 따라 현재 주주로 참여하는 곳은 부산신항만(주) 1곳 뿐이다. 여수광양항만은 부산신항만 3대주주로 9.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