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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임직원, 매년 급여 1%씩 떼어 기부

노사 함께 기부 약정식 개최…아름다운 동행 확산 기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9.08 10: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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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는 자사 임직원들이 9월부터 매년 본인 급여의 1%씩을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는 ‘급여 1% 나누기 약정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노사가 뜻을 모아 본인 급여의 1%를 기부하는 ‘급여 1% 나누기 약정식’을 가졌다.
이날 약정식에는 권오갑 대표와 김태경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공동으로 진행됐다.

국내 대기업 임직원들이 본인 급여의 1%를 매년 기부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특히 노조가 이에 동참함으로써 국내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그동안 임직원들이 급여 우수리 금액과 자신이 주유소 현장근무를 통해 받은 금액을 전액 기부해 왔다”며 “이번에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으로서 본인 급여 1%를 떼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노사가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조만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본인이 중단의 뜻을 밝히지 않을 경우 퇴직시까지 급여의 1%를 매월 급여공제 형태로 기부하게 된다.

또 모아진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가칭)’을 설립하고 노사 공동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임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친구·지인 등 주변 사람들에게 동참을 권유해 기부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약정식에서 권 대표는 “위대한 결정을 해 준 직원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며 “모든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급여를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단한 일이며 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