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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팔자’ 불구 ‘기관의 힘’ 3.78%↑

美 오바마 대통령 8일 연설 예정 및 금통위 회의 ‘주목’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9.07 16: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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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세에 손을 들어주며 66.75포인트 급등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미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44.88포인트 상승한 1811.60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기관과 국가단체의 동반 순매수세 유입으로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3.78%, 66.75포인트 상승한 1833.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07억원, 1324억원을 매도했으며, 기관이 3301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은 9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오는 8일은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금통위 회의가 예정돼 있다. 특히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연설은 글로벌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돼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장진욱 연구원은 “대외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은 이어지는 형국”이라며 “최근 증시 하락에 따른 반등이 시도되고 있는 만큼 실적이 유효한 단기 낙폭 과대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급적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되고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업종별 대응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6.33% 상승한 77만3000원 기록했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전일대비 각각 3.65%, 4.50% 상승했다. 또한 기아차는 3.27% 상승한 6만9400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또한 전일대비 각각 3.98%, 3.15% 상승했으며, 현대중공업과 LG화학은 4.47%, 4.26%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는 41만8000원으로 3.72%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지수의 상승 반전으로 하락업종이 없고 상승업종만 있는 가운데 기계가 7.42% 상승했으며, 이어 전기전자 6.88%, 제조업 4.58%, 대형주 4.02% 상승했다. 또한 전기가스가 1.45%, 의약품 1.38%, 통신업 1.37%, 의료정밀이 1.32%로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2포인트 상승한 475.08로 장을 시작해 전일대비 13.82포인트, 2.97% 상승한 479.17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