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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수요자 맞춤 ‘장수형주택’ 선보여

맞춤형 주택 ‘마이 프리미엄’ 내부벽 세대 특성 맞춰 공간 재배치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9.07 15: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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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요자의 라이프 사이클 변화에 맞춰 아파트 내부 구조의 변형이 가능한 ‘장수형주택’이 나온다. 아파트 내부벽을 입주자 마음대로 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굳이 이사를 가지 않더라도 주거 공간을 계속 바꿀 수 있는 신개념 평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우건설은 7일 서울 강남구 푸르지오 밸리에서 소비자가 입주하기 전 자신의 집 구조와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택 ‘마이 프리미엄(My Premium)’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오는 2012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인 ‘마이 프리미엄’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아파트 상품을 탈피해 소비자 중심의 상품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입주 전에 자기 집을 미리 볼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주택서비스 ‘마이 프리미엄’을 공개했다.
아파트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시각은 동일한 구조와 인테리어를 공급하는 건설사 즉, 공급자 위주 중심의 상품이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향후 공급할 아파트를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입주자 맞춤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먼저 대우건설은 기존의 아파트가 내력벽이라는 형식에 의해 똑같은 위치와 면적의 방과 거실 등의 공간을 공급하는 형식을 과감히 깨트렸다.

무량판구조를 통해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이 없어도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방의 개수, 방의 크기, 주방과 거실의 구조에 대한 선택이 가능해 졌다.

무량판 구조는 건물의 기둥으로 하중이 집중돼 지탱하기 때문에 세대 내의 벽면의 변경과 해체 등에서 자유롭다.

이에 따라 가령 조부모, 부모, 자녀 3세대가 함께 사는 구조의 경우와 가족의 생애 주기에 따라 자녀세대가 분가할 경우 등 구조 변경을 통해 집을 2세대가 분리된 임대수익형 내부로 변경이 가능하다.

또 침실의 개수와 거실의 확장 등을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굳이 이사를 가지 않더라도 자신의 집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대우건설의 이희성 상무는 “가족 형태의 트렌드가 5가지의 라이프 스타일로 변화한다고 분석하고 이에 맞춰 공간을 변경할 수 있는 주거공간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무자녀 부부 △노년부부 △부모세대+유아기 자녀(3인가구) △부모세대+학령기 자녀(3가구) △조부모세대+부모세대+자녀세대(5인가구)등 총 5가지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인테리어, 가전, 마감재 등을 입주 전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붙박이장에서부터 거실 아트월, 위생 도기, 보조주방 수납설비 등에 적용되는 마감들을 가상현실(VR) 시스템을 통해 입주자가 원하는 방향에 시공해주는 서비스다.

이 같은 모든 서비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TV 등 인터넷이 연결되는 각종 스마트 기기를 통해 집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집의 내부를 체험할 수 있 있다.
   
사진은 임대사업형 평면. 임대구조형 평면의 경우 문과 주방, 욕실을 새로 설치하고 벽체를 설치해 두 개의 세대로 완전 분리할 수 있다. 자녀세대가 분가할 경우 노년부부가 원룸형태의 작은 세대를 소유하고 넓은 공간을 임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