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임신때 체중 증가, 정도따라 조산 원인?

안다현기자 기자  2006.12.04 07:18:55

기사프린트

체중 증가가 자연 조산과 연관이 있으며 인종과 조산 전력 모두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전 연구는 임신 기간 중 저체중 또는 고체중 증가가 조산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혈통과 출산 전력은 조산 발생의 관련 요소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엄마의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는지는 불분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나오미 E 스탓랜드 박사팀은 15,101명의 한번의 출산 경험이 있는 피실험자들을 연구했다. 이들은 임신 전 정상의 체중이었으며 BMI(신체 질량 지수) 또한 25이하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한편 이들 피실험자들은 임신 기간 중 몸무게 증가 정도에 따라 ‘저, 중, 고’ 세 그룹으로 각각 분류됐다.

전반적으로 저체중 증가의 경우 정상의 경우 보다 약 2.5배 정도의 자연적 조산 사례가 더 발생했다고 스탓랜드 박사팀은 말했다. 저체중 증가 그룹의 경우 모든 인종에서 큰 차이 없이 발견됐으나 아시아계 피실험자들의 경우 체중과 조산과의 관계는 통계 수치보다 미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체중 증가 역시 자연 조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경우는 오직 조산 경험이 이미 있는 흑인 여성들에게만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그룹의 경우 고체중 증가는 정상의 경우에 비해 약 6.1배 높은 자연 조산 위험 요인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계의 경우 고체중 증가가 실질적으로 조산의 위험 요인을 억제한다는 증거가 제시됐으나 이것의 통계학적 의미는 매우 미비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저체중 증가와 조산의 관계는 우리로 하여금 과도한 체중 증가와 체중 부족 사이에서 적절한 조화 지점을 찾아야 하는 필요성을 상기시킨다”며 “모계의 혈통이나 조산 경험 여부가 조산과 체중 사이의 관계 변수로 작용하므로 이 요소들을 후속연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