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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만지며 화초 가꾸는 재미에 웃음꽃 ‘활짝’

완주군 삼례읍, ‘한냇물학당’ 원예치료 큰 호응…삶에 활력 되찾아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9.07 1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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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원예치료법’이 치유효과가 탁월하고 삶에 큰 활력을 주고 있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읍장 임재평)이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냇물학당’이 웃음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삶에 큰 활력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학당에 다니는 어르신 50여명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간단한 실내식물 가꾸기 이론 수업과 함께 흙을 직접 만지고 꽃을 작은 화분에 심어 보는 등 오감을 활용한 원예체험 활동의 기회를 가졌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원예치료법’이 치유효과가 탁월하고 삶에 큰 활력을 주고 있다.
원예치료는 원예활동을 통해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켜주고 노인들의 자신감 회복과 긴장 완화, 감각자극 등으로 노인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큰 즐거움 속에 체험에 참여한 전소순(71세) 할머니는 “이렇게 예쁜 꽃을 직접 심어 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체험하는 동안 어린아이처럼 마음까지 설레고 재밌었다”고 활짝 웃었다.

임재평 읍장은 “추석 명절이 다가오지만 자녀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노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소외감은 더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번 원예치료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하여 한냇물학당이 노인들의 교육과 여가, 건강 등 생활 전반의 학습을 돕는 교육의 장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3기째를 맞은 ‘한냇물학당’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민들을 위한 한글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노인, 이주여성 등 주민 160여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