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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제 해결 의지 한국女 '최고' 男 '최저'

바이엘 설문결과, 바이탈섹슈얼 비율 차이 커

천승현기자 기자  2006.12.04 1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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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식 수준에서 한국 여성은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한국 남성은 세계 남성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개최된 유럽성의학학회에서 바이엘헬스케어가 발표한 14개국 1만4049명을 대상으로 한 바이탈섹슈얼우먼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여성의 66%가 바이탈섹슈얼(Vital Sexual)의 특징을 가져 세계 여성 평균치인 48%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남성은 세계 남성의 평균 바이탈섹슈얼 비율인 43%의 절반 수준인 26%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탈섹슈얼이란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며 성관계에서 파트너의 만족과 로맨틱하고 자연스러움을 중요시하며 대화를 필수 요소로 여기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로 성적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여성은 성적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성의식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지만 한국남성은 성에 대한 사고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고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

아울러 바이탈섹슈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성생활의 중요성 부분에서 역시 한국 여성의 94%가 성생활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대답해 전체 평균의 76%보다 현저하게 높은 비율을 드러냈다.

남성의 경우 89%가 성생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해 세계남성의 평균치인 89%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밖에 성생활이 왜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의 여성이 ‘커플의 행복과 안정감을 위해 꼭 필요하다(59%)’라고 답변했으며 ‘자신이 매력적인 여성임을 재확인한다’라는 응답자도 29%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성에 대해 파트너와 솔직히 대화하는 것이 성관계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성의학학회의 의장인 존 딘 박사는 “성적인 문제에 접했을 때 원활한 의사 소통이 가장 중요하며 오래된 관계일수록 서로에 대한 설렘과 자연스러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