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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1억달러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 2기 수주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9.07 09: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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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이 반잠수식 시추선 2기를 수주하며, 올 수주금액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송가 오프쇼어(Songa Offshore)사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2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추가로 동급 시추선을 2기를 추가로 수주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6일(현지시각) 키프러스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오른쪽)와 오스뵨 바빅(Asbjorn Vavik) 송가 사장이 반잠수식 시추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수주금액은 약 11억달러이며, 2014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시추선들은 노르웨이 스탯오일(Statoil)사에 8년간 장기 용선돼 노르웨이 연안, 북해지역 및 극지방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스탯오일은 현재 ‘카테고리-D’라는 노르웨이 대륙붕 중심해 유정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반잠수식 시추선은 길이 116m, 폭 97m 규모로 GPS 시스템과 컴퓨터 제어 추진 시스템으로 구성된 심해용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 및 천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위치유지계류 설비와 같은 최첨단 시스템이 탑재된다. 수심 약 500m의 해상에서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추선은 기존의 시추 전용 기능에 시추공 마무리 작업까지 수행하도록 설계·건조되는 복합기능의 시추선으로, 앞으로 북해 지역을 포함한 기존 오일필드 개발에 필수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제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까지 당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25기를 수주, 20기를 인도한 반잠수식 시추선 분야의 선두주자”라며 “이번 계약은 향후 노르웨이 인근 북해 해역에 필요한 반잠수식 시추선을 계속 수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42척, 100억4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설비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