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모바일 게임, 가상과 현실을 넘다들다

신개념의 위치기반 소셜게임 “시티오브오즈” 국내 첫 선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9.07 09:40:3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서울에 사는 여대생 정 모씨(22세.여)는 최근 자신이 자주 찾는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또 다른 취미가 생겼다. 이들 매장을 게임 속 오즈마을로 소환해 자신만의 시티(city)를 건설하는 일이다.
최근 소규모 벤처회사인 하비투스(www.habitus.co.kr)가 선보인 위치기반의 소셜 모바일 게임 “시티오브오즈”가 오픈하자마자 젊은이들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시티오브오즈는 자신이 찾은 매장의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하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포스퀘어(foursquare)와 아임인 등의 문자위주의 서비스를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구현해 게임 속 오즈마을로 옮겨 놓았다.

이 업체 담당자는 “평소 자주 가는 매장들로 자신만의 오즈마을을 건설해두면 게임 중에도 이들 매장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친구 집 근처의 매장 할인정보를 확인해 친구와 함께 놀러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기존의 게임들이 단순한 마스터 경쟁에 치우친데 반해 시티오브오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게임요소들을 유저들에게 제공한다. 이를테면, 실제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직접 생산하거나 현실 속 모 그룹 회장님의 저택을 사들여 자신의 저택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시티오브오즈는 유저 뿐 아니라 매장에도 상당한 홍보마케팅효과를 가져다준다. 기존의 게임이 매장홍보를 위해 일회성 Check-in을 유도하는데 그쳤다면 시티오브오즈는 자신의 시티 확장을 위해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매장의 아이템을 생산하고 매장을 남들에게 알리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매장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게 된다. 또, 매장을 자주 찾는 고객들의 정보를 취합해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수도 있다.

이번 게임오픈을 기념해 하비투스는 BBQ와 제휴해 오는 25일까지 전국에서 상위 300명의 BBQ마스터를 가리는 이벤트를 펼친다.
전국 1,800개 BBQ 각 매장의 마스터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이 가운데 상위 300명에게만 1만원 상당의 치킨 상품권이 돌아간다.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사이트(www.cityofoz.co.kr)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어플을 다운 받은 뒤 자주 가는 BBQ매장(스마트폰에서 반경 2Km 이내)을 게임 속 오즈마을에 등록해야 한다.

이후, 이 매장 근처를 지날 때 마다 자주 체크인(Check-in)해 지속적으로 매장의 아이템을 생산하고 게임의 SNS기능을 통해 매장을 친구들에 알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매장을 짓도록 해야 한다. 매장에 대한 좋은 리뷰를 남겨 많은 유저들이 이 리뷰에 공감하도록 하는 것도 상위 마스터에 등극하기 위한 하나의 좋은 팁이다.

게임을 개발한 하비투스의 왕상민 대표는 “기존에 많은 위치기반 모바일 어플들이 나왔지만 진정한 게임요소를 구현한 어플은 아직까지 없었다”면서 “시티오브오즈는 유저에게는 게임의 즐거움과 생활의 혜택, 업주들에게는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게임이 가능하지만 9월말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