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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2000억 유상증자…글로벌 시장 공략 ‘필승’ 의지

장기 조달 재원 확보로 초강력 글로벌 건설시장 노려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9.07 08: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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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건설은 지난 6일 플랜트 등 해외 개발사업(TSP)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SK건설은 보통주 333만주를 신주발행가액 6만원으로 발행했고,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1642주다. 이로 인해 증자가 마무리되면 현재 총 2029만4937주인 SK건설 주식은 모두 2362만8271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SK건설은 최근 수년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해외 개발사업 투자 및 엔지니어링 기술 인력 확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 측면에서 해외 건설시장 공략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SK건설은 최근 5~6년간 안정적인 수주 물량확보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해 TSP 모델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힘써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SK건설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아로마틱 플랜트 공사에 착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SK건설이 추진중인 에콰도르 정유공장, 라오스 수력발전, 터키 해저터널 프로젝트 등의 사업 역시 이번 증자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건설은 이번 증자로 자기자본을 크게 늘림으로써 재무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 뛰어난 성장성과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증자로 해외사업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해외 프로젝트의 성공적 진행은 SK건설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더욱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