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기업의 이라크 현지 진출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부는 이라크북부 쿠르드지역에 한해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진출여부 결정을 위한 현지조사단을 2일 파견했다고 밝혔다.
NSC·국정원·국조실·외교·국방·건교·산자, 유관협회 및 기업 2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단장 서종대 건교부 건설선진화본부장)은 오는 6일까지 3박4일간 아르빌에 체류하면서 치안상황, 외국기업진출사례, 진출유망분야 등 현지조사를 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쿠르드지역은 이라크 중·남부지역과는 달리 치안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자이툰부대의 학교·의료시설 개보수, 물자지원 등 재건지원사업으로 親韓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고, 자이툰부대의 정·관계·재계 인적네트워크 및 정확한 현지정보 등 국내 기업이 진출하기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터키 등 인접 국가는 물론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 진출도 활발했으나, 우리나라는 입국 금지정책으로 인해 기수주한 사업도 수주가 취소되려는 움직임이 있어 왔다.
정부는 국내 기업이 진출하더라도 안전이 최우선 고려대상인 만큼, 기업이 자체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사단이 돌아오는 대로 국민 안전과 경제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라크 쿠르드지역 진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