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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형 인재’ 되어야

김쌍수 부회장. 12월의 CEO 메시지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2.04 12: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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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어느덧 12월입니다. 올 한 해도 “블루오션 창출을 통한 이기는 LG전자”를 구현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달려온 그 길은 고스란히 Global Top 3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나아가 LG전자의 역사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여러분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올해도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을 이루었습니다. 연초에 “블루오션경영”을 선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혁신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만족한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곳곳에서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성공체험을 하는 임직원의 숫자도 많아지면서 자신감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룬 것들이기에 더욱 소중한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동안의 혁신활동이나 업무스타일이 지나치게 내부지향적인 측면은 없었는지 겸허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실제로 혁신활동 중에는 고객보다는 우리 자신의 기준과 논리에 의해 이루어진 경우가 없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내부만을 바라보는, 즉 눈앞의 일에 집착하는 “오리형 인재”가 아니라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넓게 생각하는 “독수리형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연못 안의 오리가 아니라 하늘 높이 날면서 바깥세상까지도 두루 살피는 독수리와 같은 눈을 가지고, 우리가 하는 일들을 고객의 시각으로 판단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고객과 더 가까워지고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서 저는 “경영의 출발점이자 목적지는 결국 고객”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지금은 고객이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입니다. 고객의 생각과 고객의 Needs와 고객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면 기업은 어떤 혁신을 하더라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부지향의 시각”에서 벗어나 “고객의 시각”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혁신하는 독수리형 인재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올 한 해도 우리는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 못 다한 일까지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모든 사업계획과 혁신활동 계획들이 고객 관점에서 준비될 수 있도록 독수리의 눈으로 철저히 점검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