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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아웃소싱⑧]유니에스, 창립행사 홍대클럽서…‘도전경영’ 곧 아시아 진출

‘명품서비스’로 글로벌 인재서비스기업 도약

이지숙 기자 기자  2011.09.06 16: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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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90년 9월 설립돼 올해 창간 21주년을 맞은 유니에스는 우리나라 HR영역과 아웃소싱의 산업의 발전사를 지켜보며 그 속에서 함께 성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헤드헌팅회사 프로핸즈코리아를 인수ㆍ합병하며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올해부터 ‘명품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좀 더 고객니즈(Needs)에 맞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아웃소싱 브랜드’라는 자부심으로 올해 25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니에스 이용훈 대표를 만나 21주년을 맞은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 2일 창립 21주년을 맞은 유니에스는 조금 특별한 ‘창립21주년 기념식’ 행사를 진행했다. 유니에스 이용훈 대표의 추천으로 홍대클럽에서 기념식을 진행한 것. 평소 감성경영을 추구하는 이 대표의 추천으로 클럽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사내 동호회의 콘서트가 열리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니에스는 30년을 새롭게 주도해갈 기업실천과제를 발표하고 글로벌 인재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3명 시작, 21년만에 1만2000명 ‘급성장’

   
유니에스 이용훈 대표는 올해 고부가가치 전문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연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1990년 ‘인재 아웃소싱’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내세우며 시작한 유니에스는 10평 남짓한 사무실에 3명의 직원이 전부였다. 더군다나 당시에는 아웃소싱이란 말 자체가 생소했고 관련 법안도 없던 시절이었다. ‘아웃소싱’이란 외주 업체들은 저단가ㆍ단순지원 업무로 인식될 뿐이었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며 상황이 바뀌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수주를 하려면 인사담당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방법뿐이었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며 기업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유니에스는 입소문을 타며 ‘HR 아웃소싱 업체’로 확실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2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아웃소싱의 영역도 넓어져 지금은 기업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청소대행 등의 업무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용훈 대표는 “맞벌이 부부가 크게 늘면서 아웃소싱의 사업 기회와 가치가 상당부문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까지도 우리 업계가 서비스경쟁력과 고용창출 비즈니스로 올곧게 인식되지 못한 점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고 전했다.

◆500여 고객사와 다양한 사업 진행

현재 약 500여개 고객사에 1만2000여명의 직원을 파견하고 있는 유니에스는 그 인원규모만큼이나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고객센터, 의료지원, 시설관리, 유통물류 등의 분야에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파견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교육, 급여대행, 재취업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에는 중견 서치펌(Search firm)인 프로핸즈코리아를 편입시켜 헤드헌팅, 아웃플레이스먼트, 고용서비스, 교육연수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혔다.

이 대표는 “프로핸즈코리아를 인수하며 구직자DB를 관리자까지 확대했으며, 헤드헌팅을 통해 단순 아웃소싱이 아니라 사업을 스크린하고 멀티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우리가 먼저 선진적으로 키맨(Key men)을 담당하며 전략적인 영업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21주년을 맞은 유니에스는 HR부문 스태핑(staffing, 인사조직)서비스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에스는 20만명의 DB가 구축된 ‘잡유니에스’와 사업부문별 전문 잡매니저와 직업상담사를 통해 매월 400여명 이상을 취업을 시키고 있다. ‘잡유니에스’는 취업포털로 구인업체의 정보제공에서부터 면접까지 진행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유니에스는 지난해부터 직무단위 인적성검사(UAT)를 직접 개발해 취업 전 희망업종과 구직자가 실제로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유니에스는 ‘명품 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직원들에게 행동강령으로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명품 서비스인의 자세 세가지 행동강령’이라는 이름으로 현장직원들에게 전달된 지침은 ‘고객맞춤 서비스’, ‘서비스 품직 지속 개선’, ‘서비스 열정과 자부심’이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단 1명의 사업장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고객사가 요구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준비하고 지원하는 서비스마인드와 지원시스템을 더욱 튼실히 다져나가고 있다”고 명품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도 유니에스는 사업부별로 SLA(Service Level Agreement)제도와 원스톱 HR지원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유니에스만의 ‘서비스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구현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내 동호회 운영 직원 만족도 ‘UP’

   
이용훈 대표가 드럼을 맡고 있는 직장인 밴드 ‘오렌지’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복지제도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현장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직원교육이 최고의 복지라는 조직문화에서 사업장별 실무교육과 본인주도의 온ㆍ오프라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직장인 밴드 ‘오렌지’, 농구, 수영, 축구 등의 사내 동호회 또한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직장인밴드 ‘오렌지’의 경우 이 대표가 직접 동호회에 참가해 직원들과 함께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밴드에서 ‘드럼’ 맡고 있는 그는 “나중에 친구들과 실버밴드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는데 직장내 숨은 실력자인 젊은 직원들과 함께 연주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밴드 ‘오렌지’는 지난해 창립 20주년 행사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화려한 데뷔 무대를 치루기도 했다.

이밖에도 유니에스는 단체 영화ㆍ연극 관람, 도전 유니벨을 울려라, 친절서비스 경진대회, 직무능력 경진대회 등의 각종 행사를 통해 서비스 열정과 ‘1등 기업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직원들이 느낄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 2020년 매출 5000억 달성할 것

유니에스는 자부심(Pride), 즐거움(Fun), 믿음(Trust), 열정(Passion)이라는 기업 문화와 서비스 정신을 기치로 ‘Unies 2020’ 중장기 비전을 통해 2만명 HR, 매출 5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인재서비스산업의 주역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근 ‘비용효율적인 관점’에서 ‘성과관리 관점’으로 고객사들의 인식이 전환되며 ‘Unies 2020’ 중장기 비전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유니에스의 경쟁력의 원천은 ‘서비스정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아웃소싱 기반은 지속적인 품질서비스와 안정적인 사업지원시스템이겠지만 무엇보다도 관리자와 현장 수행근로자의 업무역량과 서비스정신이 가장 큰 동력이자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복수노조 설립에 따라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전략쟁점화를 벌일 수 있는 만큼 현장 수행근로자의 법정권익 보장과 처우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 초석을 다지고 2000년대 도약과 정상을 유지해 올해 21돌을 맞은 유니에스는 2010년대를 변화와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기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사업영역 확대와 서비스 가치 제고를 핵심으로 삼고 끊임없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 대표는 “최근 몇 년 새 새로 시작하고 준비해왔던 실버ㆍ복지사업, 취업포털, 고용서비스 외에도 기존 HR아웃소싱 부문에서 고부가가치의 전문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연내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해 글로벌 인재서비스기업의 면모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