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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신텍 분식회계설에 인수 난항

7일 조회공시 답변 따라 인수무산도 가능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9.06 15: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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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과의 인수계약 체결로 코스닥 시장 내 ‘우량주’로 떠오른 신텍(대표 조용수)이 분식회계설에 휘말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6일 신텍의 분식회계설과 관련해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것. 답변은 오는 7일 오후까지다.

사실 여부에 따라 거센 후폭풍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주당 1만5900원에 신텍 지분 27%를 추가로 인수해 총 지분율 45.78%로 최대주주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오는 22일 잔금을 치르고 최종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종 계약을 앞두고 분식회계설이 흘러나오며 인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관련업계는 삼성중공업이 지분인수를 위한 실사 과정에서 분식회계의 정황을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이 신텍 인수일정을 한 달여 가량 미룬 것도 이번 분식회계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신텍은 당초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지난달 25일 정정공시를 통해 주식양수도계약일을 이달 22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분식회계설이 대형 회계법인의 제보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분식회계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지분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 분식회계는 금융위원회나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을 거쳐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은 “분식회계 사실 여부가 확인된 후 향후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