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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마을기업 1호 ‘모정(母情)한과’ 문 활짝

전남 강진군 성전면 신풍마을 부녀회원들의 신바람 나는 마을기업 육성 이야기

나광운 기자 기자  2011.09.06 13: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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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통 먹거리를 생산 판매하는 강진군 마을기업 1호 ‘모정(母情)한과’점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강진군은 지난달 31일 성전면 영풍리에서 노두근 부군수, 김명채 성전면장, 한흥채 성전농협장, 조형연 녹향월촌추진위원장,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군 마을기업 1호 ‘모정(母情)한과’의 한과제작 체험장인 ‘해랑 달이랑 체험관’을 개관했다.

마을기업은 향토, 관광, 문화, 자연자원 등 지역 자원에 기반을 둔 마을 단위의 기업으로 주민 중심의 내실 있는 경영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며, 행정안전부에서 2010년 경남 하동군과 전북 완주군을 시범 도입한 결과 성공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2011년 본격 도입한 사업이다.

‘모정(母情)한과’는 전통한과를 생산·판매하고, 체험장을 운영해 강진을 알리고, 농산물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며, 성전면 신풍마을 부녀회원 14명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마을기업 ‘모정(母情)한과’는 국.도.군비 5250만원과 자부담 2500만원을 들여 99.62㎡ 규모의 1층 건물로 작업대 및 선반 등 22종의 조리도구를 갖춰 지난 2일 추석맞이 한과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부녀회원들은 자신들이 직접 재배 수확한 친환경 쌀, 참깨, 검은콩, 해바라기씨, 야생 모싯잎 등을 가지고 모싯잎 송편과 강정, 약과 등 한과 선물세트를 수작업으로 만든다.

특히, 방부제, 색소 등 보존제를 일체 첨가하지 않아 옛날 어머니들의 정성스런 손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정(母情)한과’ 대표인 김영임(신풍마을 부녀회장)씨는 “이제 첫 걸음마를 떼었다”며 “부녀회원들 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합심해 마을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 마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관식에 참석한 노두근 강진부군수는 “ 주민이 주인인 마을기업이 모범적으로 운영돼 성공한 마을기업으로 정착되길 바란다”며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이뤄 지역문제 해결은 물론, 제2, 제3의 마을기업이 탄생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모정(母情)한과’는 모싯잎 송편과 한과 선물세트를 주문받아 제작,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