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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물가폭탄은 한국은행이 터트린 것”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9.06 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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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오는 8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지적과 관련, 6일 “급등하는 물가 상승세만을 놓고 본다면 당연히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미 한은이 금리인상 시기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올해 7~8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금통위의 이번 결정이 우려된다”며 이 같이 밝힌 뒤 “물가폭등의 1차적 책임은 한은에 있다”고 한은을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한국은행을 경제부처에서 떼어내 독립기구로 만든 이유는 물가를 한은이 책임지고 관장해야 한다는 의도에서다”고 전제한 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5.3%나 폭등했는데 이는 한은이 망설이다 금리인상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은 정부의 책임이고 물가는 한은의 책임임을 망각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정부를 적절히 견제해 물가폭탄이 터지는 것만은 막았어야 한다”면서 “금리와 환율을 놔두고 물가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임 대변인은 “그동안 정부는 공권력을 비롯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물가폭등을 막아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제 와서 금리를 올리자니 급증한 가계부채가 걱정일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빨리 정부와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연착륙대책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