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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범시민 단일후보 선출 틀에 들어와야”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9.06 11: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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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6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범시민 단일후보 선출 틀에 같이 들어와서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안 교수가 출마하게 될 경우에 무소속으로 단독 출마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 한 이야기를 보면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되는 걸 막아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출마를 고심했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이사장은 이어 “만약에 그분이 거기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그런 이제 길을 걷는다 그러면 이제 우리 범시민단일후보, 그 다음에 또 독자후보, 한나라당 후보, 이렇게 이제 나누어지게 돼서 자칫 잘못하면 한나라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그런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안철수 원장이 단일후보를 창출하는 틀에 들어오리라고 보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안철수 교수는 그동안 활동하신 걸 보면 아주 훌륭한 분”이라면서 “그래서 당연히 야권통합후보의 대상이 될 만한 분”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느 인터뷰를 보니까 그분(안 교수)도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출마를 고민한다, 그렇게 말했다”면서 “그렇다면 출마할 경우에 당연히 범시민 야권단일후보 그 선출 절차에 참여해서 함께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범야권세력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진보정당간의 통합은 정당의 정체성을 함께 하는 일이기 때문에 서로 정체성을 따지게 마련이고 그러니까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야권대통합은 각 정당의 정체성을 그대로 지켜나가면서 유지해나가면서 연합정당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진보정당만의 통합보다는 오히려 쉬운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뿐만 아니라 대통합은 민주당하고 진보정당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면서 “민주당은 대통합을 통해서 어떤 정권교체와 집권의 어떤 희망을 가질 수가 있고, 한편 진보정당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을 단숨에 확보할 수가 있게 된다. 그런 실리가 서로 간에 있기 때문에 각 정당들이 의지만 가져준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문 이사장이 참여하고 있는 ‘통합과 혁신’에서 박원순 변호사를 시민후보로 밀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혁신과통합은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특정인을 후보로 밀고 있지 않다”면서 “만약에 그런 움직임이 좀 있다면 그건 혁신과 통합 차원이 아니고 혁신과 통합에 참여하고 있는 어떤 개인차원의 일일 것 같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내 친노그룹이 한명숙 전 총리를 (서울시장으로) 추대한다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이제 두 분이 통합경선 틀에서 경쟁을 통해서 단일화를 도모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어쨌든 서로 처음부터 협력을 하든 협의를 통해서, 또는 경쟁을 통해서 단일화를 하든 그 종내에는 단일화를 이루어낼 것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이사장의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제가 통합운동 지금 하고 있는데 이 통합운동하고 있는 동안에는 제 개인이 어떻게 하겠다 라는 이런 사심을 가지지 않고 통합운동에 전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통합운동이 끝나고 나면 또 총선이 닥쳐오는 것이고 그럼 또 총선에서 특히 또 부산경남지역의 총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서 또 최대한 성과를 내고 그런 다음에야 제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