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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하려면 9월 노려라…중기 “9월 피해”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9.06 09: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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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공채를 노리는 구직자라면 9월을 놓치지 말자.
 
6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올 하반기 채용 시기를 확정한 137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9월에 채용을 시작한다는 기업이 전체의 절반 정도인 51.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수시 채용이 17.5%로 2위를 차지해, 정기 공채뿐 아니라 수시로 인력을 충원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직자는 기업의 수시 채용 소식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8월(13.1%)이라는 답변이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10월(11.7%)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11월(3.6%)이나 12월(2.2%)에 채용을 진행한다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9월 공채 시작이 76.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8월(10.3%)로 대기업의 공채는 8월과 9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실시했던 같은 조사에서는 하반기 공채 시점이9월과 10월이었던것에 비추어보았을 때, 공채의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월에 채용을 한다는 비율은 중견기업(53.7%)과 중소기업(33.3%)으로 갈수록 낮아져, 중견·중소기업들은 이른 바 공채 러시가 시작되는 9월을 피해 인력을 충원하거나 수시로 채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과 같은 시기에 채용을 실시하여 일정이 겹칠 경우 대기업으로 지원자가 몰릴 것을 염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수시 채용의 비중이 높았는데, 대기업에서는 7.7%에 불과한 수시채용이 중견기업은 12.2%, 중소기업의 경우 28.1%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중견,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보다 폭넓게 일정을 파악하고, 수시로 공채소식을 확인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면서 “중견·중소기업은 기업 범위도 넓어 모든 정보를 체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제일 확실한 전략은 기업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다. 관심 있는 중견·중소기업이 있다면 직접 인사팀에 문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