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신업계, 이른 추석명절에 ‘함박웃음’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9.05 16:54: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상황으로 연일 울상이었던 여신금융사들이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예년보다 일찍 다가온 ‘민족 대명절’ 한가위 특수에 따른 기대감에서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여신금융업 종사자 120명은 9월 경기실사지수(BSI)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먼저 여신업 종사자들은 영업환경 개선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가오는 명절, 추석에 대한 여신업 종사자들의 기대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여름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한몫 단단히 잡을 듯 했던 8월, 미국 신용 강등 여파로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은 탓이 컸다. 

   
 
실제 9월 평균 영업환경 BSI지수는 123%로, 8월(80%)에 비해 43%포인트 올랐다. 여기서 BSI 수치가 100%인 경우는 보합을, 100% 이상은 호전, 100% 미만은 둔화를 의미한다. 

협회에 따르면 9월 여신금융업권별 영업환경 전망은 △리스․할부금융사가 기존 67%에서 9월 123%로 가장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으며, 이어 △신용카드사가 8월 100%에서 9월 134%로 34%포인트 호전을, △신기술금융사가 86%에서 105%로 21%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9월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 여신업계는 소폭 나아지거나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자금조달 BSI수치는 96%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낮은 시장전망은 유럽 및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신기술금융사 지수가 크게 하락한 게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어 여신업 종사자들은 9월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대해 지난달과 거의 변동이 없거나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에 따르면 9월 자산건전성 BSI지수는 지난달 90%에서 96%로 소폭 상승했으며, 수익성 또한 기존 88%에서 96%로 8%포인트 가량 올랐다.

한편, 여신업체들은 9월 경영애로 요인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41.6%) △정부규제(23.4%) △경쟁심화(22.6%)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