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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고기 양념장’ 국내외 매출 ‘쑥쑥’

해외 판매 호조·구제역 여파에 35% 이상 신장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9.05 14: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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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상 청정원은 고기 양념장 매출이 해외 판매 호조와 구제역 등으로 급신장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 청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고기 양념장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이상 증가했으며 이 금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90%에 육박한다. 8월에는 월 매출 사상 최고치인 40억원을 기록했다.
 
   
대상 청정원 고기 양념장 매출이 급신장했다.
불고기 양념장, 갈비 양념장으로 대표되는 고기 양념장의 이 같은 매출 신장은 일본, 미국, 호주 등 해외 판매 호조와 국내 구제역 파동으로 쇠고기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소스를 찍어 구워먹는 ‘야끼니꾸’에 익숙한데다 한식 메뉴로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잡채에 고기 양념장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쓰임새로 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대상 청정원은 해외 수출용 제품에 영문, 일문 패키지를 도입했으며 현지 할인점, 마켓 입점이나 외식 업체와의 연계 등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일본 현지 대형할인점인 이토요카도(ITOYOKADO), 도큐스토어(TOKYU STORE)에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호주 아시안 마켓(Farmer jacks)과 현지 마켓(IGA) 입점에도 성공해 호주인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유목민으로 육류 소비가 많은 몽골에서도 양꼬치에 이용하는 등 고기 양념장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구제역 덕분에 수혜를 입었다.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값이 올라 삼겹살 수요가 줄고 쇠고기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양념장 담당 이연경 매니저는 “삼겹살은 생고기로 구워먹는데 반해 쇠고기는 가정에서 주로 불고기나 갈비찜, 갈비구이 형태로 양념을 해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고기 양념장 시장은 업계 1위인 대상 청정원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최초로 가정용 시장에서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시장은 7월말 기준 대상 청정원이 51.7%로 1위에 올라있다. 이어 CJ가 36%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뚜기가 7.9% 가량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