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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엔에너지 “CIGS박막 태양전지, 中과의 경쟁구도”

현대重·LG이노텍·삼성SDI 등 국내기업의 대규모 투자 결정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9.05 13: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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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솔라엔에너지(대표 김광주)는 국내 대기업들이 속속 박막형 CIGS태양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솔라엔에너지가 최근 발간한 CIGS박막 태양전지 기술과 시장전망에 따르면, 지난 4월 프랑스 ‘생고방사’와 합작으로 현대아반시스사를 설립한 현대중공업은 CIGS박막 태양전지 양산공장의 기공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연간 100MW규모로 CIGS박막 태양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다. 기판사이즈 600mm×1200mm에서 11%의 효율을 달성했으며 1100×1400에서 15%이상의 효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1일부로 삼성전자에서 태양광 사업을 이전 받은 삼성SDI는 스퍼터링 증착기술을 활용한 CIGS박막을 2년전부터 개발해 오고 있다. 370×470기판에서 11.3%효율을 달성한데 이어, 최근에는 300×300에서 15.50%의 효율을 달성해 이미 업계 최고수준의 효율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지경부가 주관화는 국책과제에 선정된 삼성은 국내외 주요 장비제조사들과 함께 CIGS양산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는 2014년에 200MW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최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정도의 규모에 약 2000억원 정도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솔라앤에너지는 예측하고 있다.

또 양산효율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서 일본 CIGS박막 태양전지업체 ‘솔라프론티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삼성SDI는 현재 기흥에서 가동중인 130MW규모의 결정형 생산라인 이후의 양산라인은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이노텍은 삼성과 달리 Co-evaporation 증착기술로 이미 600×1200기판에서 13%의 효율을 달성했고, 내년 말 120MW의 양산라인을 파주에 구축하는 것을 추진 중에 있다.

솔라앤에너지 지영승 이사는 “국내 대기업들의 CIGS박막에 대한 기술개발과 양산투자가 진행된다면, 향후 시장에서 결정형 태양전지를 주도하는 중국 업체들과의 새로운 경쟁구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