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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광양 9월 아파트분양 '우수수'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 중단된 4500세대 대거 분양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9.05 1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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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년간 꾸준한 집값 오름세를 보인 전남 동부권(여수.순천.광양)에 9월 들어 줄잡아 4500여 세대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쏟아진다.

전남 동부권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분양아파트가 급감, 중.소형 평형대에 상대적으로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순천시와 시행사 에코벨리가 광양만권에 조성중인 신대지구(면적 91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중흥건설이 '중흥 S-클래스' 3차 1296가구를 이달 하순께 분양할 예정이다.

   
9월 고구마밭 너머로 순천 신대지구 중흥 'S-클래스' 1차 아파트 골조가 세워지고 있다. 신대개발지구는 91만평의 대단위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중흥 S-클래스' 3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20개동으로 △72㎡(28평형) 135가구 △84㎡A(33평형) 581가구 △84㎡B(33평형) 580가구 등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라송산업은 순천 서면에 선시공 후분양으로 '라송 센트럴카운티'를 짓고 있다. △74~77㎡(30평형) △84~85㎡(34평형) 634세대, 47평형 30세대로 구성됐으며 내년 2월 입주할 예정이다. 공기가 맑고 자연환경이 좋은 순천 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순천IC와 순천IC와 가깝다.

삼환기업은 순천 구도심 매곡동 재건축단지에 '삼환 나우빌' 일반분양 183세대를 9~10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삼환 측은 수년전 대형평형대를 중심으로 이미 분양을 마쳤으나, 부동산 경기 불황과 조합측과의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평형을 중소형(25~34)으로 줄여 재분양된다.

삼환기업 측은 "그동안 재건축결의무효소송 등의 법적다툼이 있었고 부동산 경기까지 안좋아 차제에 공사를 중단했으나, 분양시장이 되살아남에 따라 설계변경을 거쳐 중소형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는 여수엑스포 배후지인 덕충동에 현대건설이 '엑스포 힐스테이트' 1,2차 1442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내년 5월 여수세계박람회 종사자 숙소로 쓰인뒤 3개월 뒤 내부 인테리어를 다시해 입주된다. 국립공원 오동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권이 매력적이다.

   
현대건설이 짓는 여수 '엑스포 힐스테이트' 아파트 조감도.

신영도 여수 해안가인 웅천택지지구에 '웅천지웰 2차' 잔여세대 87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웅천지구는 신영이 1차분양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2차는 지상 25층 7개동 총 614세대로 전용면적 84㎡ 564세대, 112㎡ 50세대로 구성돼 있다.

여수 소호동 주은금호아파트(시행 주택은행부동산신탁)도 총 1339세대 가운데 임대기간이 만료된 59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광양지역에도 이수건설 '브라운스톤가야'와 우림건설 '필유' 잔여세대를, OCI '써니벨리' 등도 분양되는 등 집값 상승세를 타고 대형평형 미분양 털어내기도 한창이다.

부동산 업계는 "순천.여수.광양은 전세매물이 품귀를 빚을 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많이 올랐으나 새아파트가 쏟아지면 집값 오름세가 주춤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일부 택지지구의 경우 실수요자보다는 전매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기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