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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무리하면 손목 통증 질환인 수근관증후군 주의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9.05 09: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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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석이 다가오면서 긴장하는 주부들이 많다. 차례상 준비에 손님 대접할 생각을 하면 벌써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명절 주부들이 피로만큼이나 주의해야할 것은 손목 통증이다. 명절 후에 많은 주부들이 수근관증후군으로 병원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명절기간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손목이나 어깨에 무리를 주게 된다. 하루 종일 무거운 식재료를 옮기거나 재료를 다듬으면서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인 수근관증후군, 일명 손목터널 증후군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수근관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해서 손목에 염증이나 근육이 신경을 자극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처음엔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계속 손목을 사용하면 심한 통증과 함께 물건을 집거나 주먹을 쥐기 힘들어진다. 심할 경우엔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저림 증상과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근관증후군은 젊은 여성들에게서 잘 나타나며 주부뿐 아니라 미용사,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 요리사와 같은 직업의 사람들에게도 잘 나타난다. 바른마디 정형외과 수부전문 전우주 원장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손목터널증후군에 노출되어 있다.”라고 말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라면 최대한 손목사용을 자제하면서 안정을 취해주고 온찜질을 해줘야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손목사용을 줄이기 위해 손목보호대나 부목을 고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정을 취해도 저림 증상과 통증이 계속된다면 관절내시경이라는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전우주 원장은 “관절 내시경 수술의 장점은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적다는 점이다.”라고 말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좁아진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수술로 저림 증상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1cm미만의 작은 절개와 질환부위를 정확히 볼 수 있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며 정중신경을 눌러주는 횡수근 인대의 선택적 절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되었거나 근육의 마비가 진행되었을 경우 일차수술 후 재발한 경우에는 개방적 수술을 통하여 정확한 정중신경의 감압이 필요하다.

그러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휴식이라는 예방책이다. 평상시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자주 휴식해주면 충분히 손목통증이 호전된다. 또한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라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전우주 원장은 “오랜 시간 동안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치해 염증이나 신경손상이 클 경우엔 그만큼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손이 저리거나 통증이 있을 땐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바른마디정형외과 전우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