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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록물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식 개최

광주시, 세계 속의 인권도시로 도약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9.04 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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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과 김영진 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원장은 4일 오후 12시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식 개최는 광주가 국제 인권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경제]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식이 5일 개최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4일 오후 12시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비로소 5·18과 광주정신을 온 세계가 인정한 것이며 5·18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광주시는 5.18이 2단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5·18기록물 기록유산등재를 계기로 5월 광주정신이 세계의 역사가 되도록 선양하고 5월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를 위해 “5․18 민주화운동이 3․1운동, 4․19혁명과 더불어 헌법전문에 명시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5“․18 기록물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5․18 아카이브 구축은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시 유네스코와 약속한 사항으로 카톨릭센터 내년까지 매입해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해 세계인의 민주.인권교육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유네스코와 협력해 ‘인권평화상’ 제정을 추진하겠다 면서 인권평화상 제정을 통해 세계 인권증진과 평화공영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시상함으로써 5․18정신을 세계인과 공유하고 그 위상을 한층 더 높혀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운태 시장은 특히, ‘국제인권도시 광주’를 강조하며 “5월 정신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각종 인권지수를 개발하고 인권구현을 위해 실천해야 할 규범적인 ‘인권헌장’을 제정함으로써 광주가 UN 인권도시로 지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5․18민주화운동 U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광주 5․18민주화운동이 동아시아 민주화 운동을 추동하고 마침내 세계역사기록 유산에 비정부기구 등재 방식으로는 사상 첫 번째로 등재에 성공하게 되었다”며 “긴 시간 깊은 곳에 소중히 간직하신 고귀한 자료들을 흔쾌히 제공해 주신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민주, 인권, 평화의 광주정신이 인류문명사에 유구하게 남는 일로서 광주의 도시가치와 147만 광주시민의 명예가 한껏 드높여진 쾌거며, 특히 5․18기록물은 광주의 5월, 대한민국의 5월을 넘어 65억 지구촌 인류의 교과서로 공인받았다는데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오후 7시 광주에 도착한 유네스코 총회 헵번 의장과 조이 스프링거 세계기록유산 담당관 일행은 5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하여 5월 영령들에게 참배 한 뒤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강운태 시장에게 세계기록유산등재 인증서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