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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한옥아파트 떴다…옥암 ‘우미파렌하이트’ 공개

한옥의 ‘멋’ 사랑채, 툇마루 등 수요자 맞춤형 평면 선보여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9.04 15: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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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사랑채와 툇마루를 아파트에 적용한 주거단지가 전남 목포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옥 디자인을 적용한 이 아파트는 한옥 고택의 문살을 살린 사랑채가 현관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한옥 처마 디자인을 아파트 거실 천장에 옮겼다. 한옥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멋과 여유로움을 아파트에 실현한 한옥아파트가 목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피데스개발과 우미건설은 목포 남악신도시 옥암지구에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를 이달 중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모델하우스는 추석연휴가 끝나고 23일 오픈할 예정이다.

   
목포 ‘우미파렌하이트’ 단지 조감도.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는 목포 옥암지구 12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5~18층 규모, 전용면적 84㎡~140㎡의 아파트 총 548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개별 수요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사랑채가 있는 한(韓)스타일(전용면적 127㎡) △로맨틱클래식(전용 108㎡) △럭셔리와이드(전용 108㎡B) △내추럴모던(전용 106㎡) △식당 중심형(전용84㎡)등으로 구성됐다.

◆현관부터 한옥 냄새 ‘물씬’

‘우미파렌하이트는’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사랑채와 툇마루 컨셉트와 전통문살을 적용한 한(韓)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중 전용면적 기준 127㎡ 아파트에는 현관 입구에서 바로 출입이 가능한 사랑채 공간과 툇마루가 도입된다. 이 평면의 장점은 손님이 방문하면 현관에서 바로 출입할 수 있는 사랑채를 통해 가족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

한옥 평면의 최상층 일부 세대에는 천장을 높여 한옥처마를 형상화한 계단식 천장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사랑채 출입문은 전통 문양을 적용해 한옥의 여유로움과 멋을 더욱 부각시켰다.

피데스개발 김희정 소장은 “지역 수요자들의 스타일에 맞춰 현관 입구에 있는 사랑채를 방으로 설계할 수도 있게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미파렌하이트’ 사랑채 내부(왼쪽), 현관 앞 한옥 출입구 모습.

입구를 지나 주방으로 이어지는 벽면은 둥근 라운드 기둥으로 처리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옥암지구 지역 소비자의 한옥에 대한 이해와 수요가 높다. 사업지 주변지역에는 윤선도 고택, 소쇄원, 유선관 등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전통한옥이 많기 때문이다.

피데스개발 김승배 대표이사는 “목포지역 문화적 특징에 맞춰 아파트에 한옥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실생활에서 한옥의 멋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한옥 아파트가 정착되고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남성·여성의 니즈(Needs)를 고려한  ‘내추럴 모던’과 ‘로맨틱 클래식’형의 평면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단지내 식물공장 등 차별화 ‘눈길’

아파트 단지 내에는 식물공장, 옥상텃밭 등이 꾸며질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청정한 식물 재배가 가능하다.

태양광과 LED 등의 인공광원을 활용한 식물공장을 단지내 설치하고 주민공동시설 옥상에는 텃밭을 꾸며 입주민들이 직접 친환경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미파렌하이트 분양관계자는 “아파트 식물공장, 옥상 텃밭은 주거공간이 먹거리 소비의 주체에서 생산기지로 발전되는 시범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파트 저층부인 1~3층에는 특화평면이 도입된다. 1~2층에는 최대 20㎡를 더 제공해 화단 등으로 쓸 수 있게 하고 1~2층의 넓어진 평형만큼 3층은 면적에 포함되지 않은 테라스 공간이 제공된다.

특히 ‘우미파렌하이트’단지 내에는 도서관 시설을 이용한 자기주도 학습관 ‘에듀 파렌하이트’가 설치된다.

‘에듀 파렌하이트’는 파렌하이트가 제공하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우미건설 이석준 대표이사는 “한옥 디자인뿐만 아니라 식물공장 등 다양한 특화시설 도입을 통해 수요자들이 가장 원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