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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지역 인재 채용 대폭 확대

출신학교·학점 배제, 지원분야 전문성으로 평가

김경태 기자 기자  2011.09.04 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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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본격적인 하반기 신입 공채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은 ICT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지역 소재 대학 출신 인재 비중을 모집정원의 최소 30%로 확대 한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3년간 공채 지원자 중 지역 대학 출신 지원자는 11%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역 인재 채용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맡은 일에 있어서 어떠한 어려움도 감수하고 끝까지 완수하려는 도전정신과 강한 승부근성을 가진 인재를 확보하고, ‘스펙’이 우수한 지원자 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지원분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텔레콤은 지역에 있는 입사 지원자에게 채용정보를 공평하게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 위주로 실시했던 ‘기업설명회’를 9월부터 전국 지역별 주요 대학으로 확대 시행하고, 인재채용 전담반 50명을 각 대학에 파견하기로 했으며, 지역 대학의 추천을 통한 모집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채에서 출신학교 및 전공, 학점, 어학점수 등에 따른 지원 자격 제한이 전혀 없을 뿐 만 아니라 이를 평가 과정에 반영하지 않으며, 자기소개서와 면접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자세와 실력을 엄격하고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원자의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기존 경영, 기술 등 두 분야로 분리했던 모집직군을 세분화해, B2C마케팅, B2B마케팅, Network R&D, Network, 전략기획, 재무, HR, CR/PR, 법무, Global Biz, Platform사업, Platform R&D 등 12개 분야로 나누어 선발한다.
 
하반기 공개 채용은 SK그룹 계열사와 동시에 시작돼, 오는 22일까지 지원자 모집 후 필기시험 및 1·2차 면접을 거쳐 올해 총 12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며, 11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 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자회사를 통해 현장마케팅, Network유지보수, 고객센터 상담 직원으로 고졸 인력을 하반기에 310명을 더 채용할 계획으로 별도의 지원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SK텔레콤 김준호 GMS사장은 “출신학교에 관계 없이 해외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승부근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우선 채용할 것”이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학력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지역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